곡성멜론.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6.9
곡성멜론.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6.9

국내 멜론 총 생산량 약 15% 이상 차지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고품질 멜론 생산으로 다양한 가공품과 체험, 배송 등을 결합하며 국민 과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9일 밝혔다.

곡성군은 먼저 국내 대표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로켓프레시를 신규 런칭했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월 1회 이상 이용자 1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전국 익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최대 9만건을 배송한다. 전국의 여러 멜론 브랜드 중 쿠팡 로켓프레시에 등록한 것은 곡성멜론이 처음이다. 이로써 전국 어디서나 곡성멜론을 주문하면 하루 만에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는 탐앤탐스 신메뉴 출시 및 관련 가공상품 개발이다. 탐앤탐스는 국내에 약 430개 매장을 확보한 대형 프랜차이즈다. 탐앤탐스에서는 지난 1일 ‘곡성멜론 스무디’와 ‘곡성멜론 빙수’를 전국 매장에 출시했다. 이외에도 곡성군은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강레오 셰프와 협업해 곡성멜론 아이스크림, 장아찌(3종), 식초 등 곡성멜론을 활용한 가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멜론마을 조성이다. 곡성군은 지역 내 최대 멜론 생산지인 곡성읍 대평리 2구 금예마을을 멜론마을로 지정했다. 또 다양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해 새로운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곡성멜론복합체험센터, 농가 레스토랑, 게스트하우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곡성멜론복합체험센터는 곡성멜론을 활용한 상품을 테스트 및 판매하고 다양한 멜론 체험 관광을 운영하는 플랫폼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생각이다.

지난 1982년 재배를 시작한 곡성멜론은 섬진강과 보성강변의 기름진 땅과 깨끗한 환경이 고품질 멜론을 생산하기에 적합해 전국 각지 멜론 중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멜론 생산농가 G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로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곡성군에서는 336농가 136.6㏊에서 연간 4918t의 멜론이 생산된다. 국내 멜론 총생산량의 약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소득액은 약 130억원이다.

곡성멜론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단 관계자는 “멜론 농촌융복합산업 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멜론산업을 육성·활성화할 기반을 조성했다”며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할 경쟁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주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곡성멜론은 2009년 제14회 한국유통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2010년 제17회 기업혁신 대상(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2011년 전남 수출 300억불 달성 수출상(도지사 표창), 곡성멜론 농촌진흥청 탑과채 사업 우수상, 2012년 곡성멜론 농산물품질관리원 스타팜 선정, 2013년 전라남도 도지사 품질인증 획득, 2014년 ‘기차타고 멜론마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2015년 ‘기차타고 멜론마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대통령상 수상, 2016년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부분 대상 수상, 2018년 전라남도 수출상 수상 등을 통해 곡성멜론의 품질과 우수성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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