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남녀 고용평등 의식조사 결과

[천지일보=김충만 수습기자] 고용노동부는 제11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을 맞아 전국의 성인남녀 1천 명을 상대로 ‘남녀고용평등 국민의식조사’를 한 결과 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육아 부담’이라고 27일 밝혔다.

여성 취업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육아부담(62.8%)이 높았고, 가사부담(13.7%), 사업체의 남녀 차별적 관행(9.7%) 등이었다.

산전후 휴가 제도 준수 정도에 대해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 의견이 53.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육아휴직 제도가 여성 경력 단절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7%,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31.2%로 육아휴직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높았다.

또한 직장에서 고용상 남녀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22%,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자는 78%로 나타났다.

남녀 차별이 가장 심한 기관으로는 민간기업이 지목됐다. 중소기업(45.9%), 대기업(24%), 공공기관(8.7%), 외국계 기업(1.1%)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고용차별 문제를 근절하려면 ‘사업주의 의식변화(35.7%)’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직장 내 남녀평등이 실현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다(56.9%)’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진다(13.2%)’ ‘근로자의 생산성이 높아진다(13.3%)’ ‘직장 분위기가 좋아진다(6.8%)’라는 의견도 나왔다.

직장 내 성희롱 발생 정도에 대해서는 10년 전보다 남녀 모두 ‘줄었다(61.3%)’고 인식했다.

하지만 수준에 대해서는 ‘심각하다(46.3%)’와 ‘심각하지 않다(46.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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