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당으로 향하고 있다.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문수석 목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도 이번 주일을 신도들의 현장 예배 복귀를 선언하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 전국 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했다. 앞서 한교총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천지일보 2020.5.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당으로 향하고 있다.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문수석 목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도 이번 주일을 신도들의 현장 예배 복귀를 선언하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 전국 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했다. 앞서 한교총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천지일보 2020.5.31

교회들 정부가 제시한 방역수칙 준수
감염 우려로 온라인 예배 유지하기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5월 마지막 주일인 31일,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도하는 ‘예배 회복의 날’ 캠페인을 계기로 대부분의 개신교계가 다시 현장 예배에 복귀했다. 이날은 교회 절기상 성령강림절(오순절)이기도 하다.

전국 교회 6만여 곳의 90% 이상이 소속된 한국교회총연합은 당초 80% 정도의 교인들의 예배 출석을 목표했으나, 최근 이태원 클럽 발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에 따라 캠페인을 대폭 축소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 이뤄지는 행사라 교계 안팎에서는 감염 확산 가능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대형교회가 많이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명씩 나오는 상황에 사실상 현장 예배에 신도 출석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여야 하느냐는 지적이다.

이날 각 교회들은 정부가 제시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현장) 예배를 병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는 교회들도 있었다.

교계 언론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기저질환 및 발열증세가 없는 신도와 신도등록증을 소지한 사람들만 현장 예배에 참석하게 했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와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도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사전 신청을 받은 신도들만 현장 예배에 참석하게 했다.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의 경우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 양재동에서의 드라이브 인 워십을 병행했다.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당으로 향하고 있다.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문수석 목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도 이번 주일을 신도들의 현장 예배 복귀를 선언하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 전국 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했다. 앞서 한교총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천지일보 2020.5.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3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당으로 향하고 있다. 개신교 주류 교단장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문수석 목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도 이번 주일을 신도들의 현장 예배 복귀를 선언하는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 전국 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했다. 앞서 한교총은 지난 21일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천지일보 2020.5.31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는 교회들도 있었다. 100주년기념교회(담임 정한조·김광욱·이영란·김영준 목사)는 이날까지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고, 오는 7일부터는 신청 교우들에 한해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교회학교는 앞으로도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지난 10일 12주 만에 현장 예배를 재개하고 24일 창립 18주년 기념주일 예배를 드린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도 신청자들에 한해 현장 예배에 참석하는 ‘서현 드림센터 제한 운영’을 유지했다. 큰은혜교회(담임 이규호 목사)는 사전 신청 없이 원하는 시간에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했다. 휘문고교를 예배 장소로 사용했던 우리들교회(담임 김양재 목사)도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있는 성결교회와 감리교회들은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했으며 부산, 대전, 대구 등 각 지역 주요 교회들도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함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