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쿠팡 고양물류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쿠팡 고양물류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8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회원 3명 포함 6명

부암동 위치한 CCC 건물 다음주까지 폐쇄할 듯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서울 강남구 소재 한 교회 사이에서 총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위 두 단체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6명이며 현재 이들 접촉자를 파악, 자가격리 조처를 내리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확진자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CCC회원인 A(28, 남)씨로 그는 지난 24일과 25일 종로구 부암동 CCC 건물을 방문했다.

이어 지인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근처 식당과 카페에서도 친구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증상은 26일 새벽에 발현됐다. A씨의 가족 4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모두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29일에는 A씨 등과 만난 신영동에 거주하는 B(26, 여)씨가 확진됐다. B씨 등을 비롯해 CCC회원들과 함께 CCC 근처 식당에서 식사한 C(27, 남)씨도 확진됐다.

또 A씨가 다니는 교회 목사인 D(36)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D씨는 28일 첫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D씨가 A씨의 접촉자이긴 하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D씨는 CCC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에 사는 E(29, 남)씨와 공항동에 사는 F(30대, 여성)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E씨는 지난 25일 A씨와 접촉했으며 2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CCC 간사이기도 한 E씨는 대학생 4명과 한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동거 학생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F씨는 D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CCC는 부암동에 위치한 건물 4개 동을 다음주까지 폐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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