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진주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피해자 유족의 회복과 일상복귀를 위한 생계지원금이 전달되고 있다. (제공: 진주경찰서) ⓒ천지일보 2020.5.26
26일 오후 진주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피해자 유족의 회복과 일상복귀를 위한 생계지원금이 전달되고 있다. (제공: 진주경찰서) ⓒ천지일보 2020.5.26

술·안주로 시비 끝에 범행

생계지원금 500만원 전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경찰서가 20대 태국인 남성이 시비를 벌이던 같은 국적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 유족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진주경찰서 외사협력자문위원회와 전 범죄피해자지원협의회는 26일 오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피해자 유족의 회복과 일상복귀를 위해 생계지원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장례업체인 이화 장의사도 피해자 장례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외사협력자문위원장 등은 피해자 유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기를 당부하며, 도움을 보내준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태국인 노동자 A(29)씨는 지난 21일 밤 8시 25분께 진주시 금곡면 소재 고추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함께 일하던 같은 국적 B(33)씨 등이 제공된 술과 안주를 가져가자 욕설을 하며 시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 일행은 A씨를 폭행했고, A씨는 앙심을 품고 숙소 주방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했다.

이들은 경찰조사 과정에서 2~3년 전 국내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로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숙식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4일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범행을 시인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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