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2
[남승우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5.1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해당 교회가 주관하는 원어성경연구회에서 추가로 2명이 더 감염돼 보건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신도가 총 7명인 소규모 교회에서 교회 신도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5일 원어성경연구회에 참석한 경기 남양주시 목사 1명과 같은 교회 교인 1명이 21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연구회에 같은 날 양천구 확진자(전도사)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천구 확진자는 신월2동에 거주하는 30대 A씨로 지난 18일 발열증상과 전신통증이 발현돼 19일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발현 이전부터 교회 차량을 운행했고 방송실에서 근무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는 89명으로 전원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가족과 교회 관계자는 30명, 용인 회의 참석자 등은 59명이다.

시는 20일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교회를 임시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경기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서도 신도 4명이 잇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교회는 신도가 총 7명인 소형 교회다.

남양주시는 화도우리교회 신도인 80대 B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 교회 신도 C(57, 여)와 D(72, 여)씨가, 20일에는 신도 E(76, 남)씨가 잇따라 확진된 바 있다. 현재 나머지 신도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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