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전주 예술회관에서 열린 신천지 말씀 대성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말씀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전주서도 850여 명 참석… ‘人山人海’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런 말씀은 들어본 적도 없고, 그동안 배웠던 것 중에 풀리지 못했던 것이 이번 집회를 통해 풀리게 되니 너무 은혜롭고 획기적인 말씀인 것 같다.”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 전주 예술회관은 말씀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도마지파가 주최한 ‘신천지 말씀 대성회’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송중석(57, 남) 씨는 “지인의 권유에 나오게 됐는데 와달라고 한 지인에게 너무 감사하다. 살아 있고 생명이 있는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8년간 전도사로 지내온 송 씨는 “신천지의 총회장님에 대해 잘못 전달된 부분 때문에 걸려서 말씀을 예전에 듣다가 말았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오해가 풀렸다”며 “많은 사람들이 배웠으면 좋겠는데 방송 등 엉뚱하게 보도돼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신천지교회에서 실시하는 말씀대성회에 이같이 많은 기성교인들이 찾아오는 것은 현재의 기독교 세계가 부패하고 타락했기 때문”이라며 “기성교회에선 말씀이 없기 때문에 교인들이 고기가 물을 찾아가듯, 생명의 말씀을 찾아 스스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장에는 570명 좌석 정원에 약 850여 명이 모여들었다. 22일까지 총4회에 걸쳐 열린 집회 중 첫 성회였다.

이날 첫 주제인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 강의는 신천지 과천교회 유영주 강사가 맡았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말세라는 단어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일본 대지진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지진과 전쟁을 두고 종말론이 다시 유행하고 있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일본 대지진과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며 지진에 대한 성경적인 의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유 강사는 마24장의 사건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24장의 전쟁을 세상의 육적인 전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계시록의 아마겟돈 전쟁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즉 미국과 소련의 전쟁이라고 했지만 지금 보세요. 소련은 사라졌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전쟁은 육적인 전쟁이 아니라 영적인 전쟁입니다.”

또한 유 강사는 지진도 육적인 지진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진은 땅과 같은 사람의 마음이 마귀의 미혹의 말과 하나님 말씀 사이에서 흔들려 지진이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일본의 대지진이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성경에서 말하는 말세의 징조로 나타나는 지진이 아니라는 뜻이다.

유 강사는 “기독교인이라면 성경에서 말하는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가 지구의 종말이 아닌 기독교 세계의 종말을 말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마24장의 예언에 대해서도 유 강사는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유 강사는 “하나님께서 만유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시고자 하는 데 사람들은 왜 다 부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번 집회를 준비한 신천지 전주시온교회 이경춘 총무는 “신천지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단순히 교회 불리기가 아니다”며 “전북은 물론 전 세계의 인류가 밝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신천지 도마지파는 자원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었다. 이 총무는 “이는 행사 치례가 아니다”며 “더 큰 뜻을 갖고 복음 전파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청년들을 통해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일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온교회는 소년소녀가장돕기, 국제영화제 후 길거리 청소, 폐휴대폰 수거, 소외된 이웃 이·미용 봉사,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이단이라고 하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 이 총무는 “진실은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지게 돼 있다”며 “와보지 않고 욕하기보다 실제로 와서 보고 판단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번 집회는 ‘신천지 말씀대성회-요한 계시록 성취 증거’라는 슬로건으로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 ▲두 가지 씨와 추수 ▲생명나무와 선악나무 ▲계시와 믿음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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