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의 공백을 딛고 재개되는
재즈, 오페라, 흑인영가 공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코로나-19로 3개월간 적막했던 ‘클래식 음악 라운지’가 다시 손님을 맞이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27일 오후 8시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재개한다. ‘아티스트 라운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시리즈 음악회이지만 코로나 여파로 2월부터 3회의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휴식 기간을 두고 재개되는 음악회이니 만큼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중인 베이스 김철준이 중심이 되어 미국을 대표하는 오페라와 뮤지컬 넘버, 흑인 영가를 선보인다. 1935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조지 거쉬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서머 타임’을 시작으로 주옥같은 아리아가 이어진다. 미국적 감각을 잘 담아내기로 유명한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의 작품 중에서도 ‘깊은 강’, ‘그의 이름은 너무 달콤하다’ 등 흑인 영가를 선택해 선보인다.

미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로도 이름을 알리며 가곡, 영화음악, 발레음악에서도 정평이 난 리처드 로저스의 명곡들이 대미를 장식한다. 프랑크푸르트 오펀 스튜디오의 영아티스트로 발탁되어 다양한 무대를 보여온 소프라노 신은혜와 전문 연주자로 입지를 다진 피아니스트 이미나가 함께 한다.

유 사장은 “가슴을 울리는 애환과 위로의 노래들이 그동안 아티스트 라운지를 기다린 많은 애호가분들에게 위안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예술의전당)
(출처: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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