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20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한국다이요잉크社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장 당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배형기 다이요잉크코리아 대표)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5.20
당진시가 20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한국다이요잉크社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장 당진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배형기 다이요잉크코리아 대표)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5.20

‘반도체용 드라이필름 생산 공장 설립’
“외국우량기업 유치… 지역경제에 활력”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각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일본과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일본기업으로부터 1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당진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배형기 다이요잉크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다이요홀딩스社, 한국다이요잉크社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총 168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 중 103억원(9억엔)이 일본의 다이요홀딩스社의 지분이다. 이 투자를 통해 당진 송산2-2외국인투자지역 내에 1만 6701㎡의 부지에 반도체용 드라이필름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이요홀딩스는 1953년 설립,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기초화학, 신재생에너지, IT시스템 등 다방면의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중국·태국 등 해외 7개국에 진출해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액은 2019년 말 기준 706억엔(8100억원) 종업원 1250명에 달한다.

한국다이요잉크는 1988년 설립,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Solder Resist Ink(배선판 절연 코팅재) 생산기업으로 삼성, LG,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이 주 고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시는 기업의 원활한 이전과 안정적 정착을 돕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며, 기업도 지역인력 우선채용, 관내 생산품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당진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일본과의 어려운 관계 속에서 일본 기업을 유치하게 됐다”며 “당진에 본 기업이 설립하고 생산된 제품은 전량 수입대체 품목이기에 당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글로벌 외국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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