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첫 골을 신고한 제리. (제공: 천안시축구단) ⓒ천지일보 2020.5.17
홈 개막전 첫 골을 신고한 제리. (제공: 천안시축구단) ⓒ천지일보 2020.5.17

‘외국인 선수 제리 득점 청주에 1:0 승리’
‘김태영 감독 K3리그 데뷔전 승리 신고’
‘오는 23일 창원시청 상대로 2연승 도전’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축구단(천안)이 2020년 K3리그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천안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라운드 청주FC(청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외국인선수 제리의 득점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002월드컵 레전드’ 김태영 감독의 K3리그 데뷔전이라 더 큰 관심을 끌었으며, 양팀 모두 첫 경기였던 만큼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천안은 189㎝의 장신 김상필을 주축으로 한 공격진과 제리와 최진수, 고차원 등이 제 몫을 해주면서 청주 진영을 매섭게 공략했다. 공격 일변도로 나가던 천안은 전반 26분 외국인 선수 제리가 최진수의 침투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천안의 올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을 앞선 가운데 마친 천안은 승기를 굳히기 위해 ‘특급조커’ 허준호를 투입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이는 모습을 보였다. 청주보다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았던 천안은 점유율 우위를 앞세워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K3리그는 당초 지난 3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전염병위기경보 ‘심각’ 단계까지 이어지자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5월 들어 진정세에 접어들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K리그)가 나란히 개막했고, K3리그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도 이날부터 리그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마찬가지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으며, 경기에 앞서 선수·경기 관계자들은 마스크 착용, 체온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편 천안시축구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창원시청축구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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