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 (출처: 뉴시스)
시카고 불스 시절 마이클 조던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마이클 조던(57)의 ‘농구 황제’ 이름값은 여전했다.

마이클 조던은 ESPN이 선정한 NBA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혔고, 후계자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36, LA레이커스)가 2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 역대 NBA 선수 중 베스트 74를 추려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ESPN의 NBA 전문가들은 역대 최고의 NBA 선수에 역시 마이클 조던의 손을 들어줬다. 조던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뛰며 팀을 총 6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후 부친 제롬 조던이 10대 강도에게 살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은퇴를 선언하고 야구선수로 전향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고 야구선수로 새 인생을 출발했으나 대부분 시간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야구선수로 큰 빛을 보지 못하자 조던은 1995년 시카고로 다시 복귀해 1996년 1998년까지 팀을 3연패로 또 한번 이끌었다. 조던은 특히 6번 우승하는 내내 모두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1999년 1월 재차 은퇴를 선언한 조던은 NBA 구단 경영에 관심이 있어 2001년 워싱턴 사장 겸 선수로 코트에 다시 복귀해 2003년까지 뛰었다. 현재는 샬럿 호네츠 구단주이다.

조던의 정규리그 개인기록은 평균득점 30.1점, 6.2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1위로 선정한 조던에 대해 “플로어 안팎에서 세계적인 농구의 아이콘”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경기는 스포츠를 초월해 그의 뒤를 따르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준이 됐다”고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 (출처: 뉴시스)
르브론 제임스 (출처: 뉴시스)

조던의 뒤를 이어 2위는 LA 레이커스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킹’ 르브론 제임스(36)가 2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었고, 2010년부터 2014년에는 마이애미 히트에 몸담았다. 마이애미 시절에는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클리블랜드로 다시 복귀해 2016년 친정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2018년부터는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제임스의 정규리그 기록은 평균득점 27.1점에 7.4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을 빼고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조던보다 조금 앞선다.

3위는 3만 8387점으로 NBA 통산 최다득점 기록 보유자이자 ‘스카이 훅슛’의 대명사 카림 압둘 자바(73)가 이름을 올렸고, 4위는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중반까지 정규리그 5차례 MVP에 올랐던 빌 러셀(86)이, 5위는 ‘코트의 마술사’로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매직 존슨(61)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6위는 한 경기 100득점 55리바운드의 불멸의 기록을 남긴 윌트 체임벌린이 선정됐다.

7위는 래리 버드, 8위는 팀 덩컨, 9위는 올해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코비 브라이언트(미국)가 각각 뽑혔다. 10위는 ‘괴물센터’ 샤킬 오닐이 탑10에 턱걸이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스테픈 커리(32)는 13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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