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가 12일 대전사옥에서 현대제철과 ‘당진권역 철도수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20.5.12
한국철도가 12일 대전사옥에서 현대제철과 ‘당진권역 철도수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 (제공: 한국철도) ⓒ천지일보 2020.5.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철도(코레일, 사장 손병석)가 12일 대전사옥에서 현대제철과 ‘당진권역 철도수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과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선 건설사업’과 연계한 철강품 철도수송 물량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석문산단 인입철도사업은 충남 당진시 서북부의 주요 산업단지(송산산단·석문산단 등) 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연계해 연장거리 31㎞ 규모로 화물 전용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953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완공된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철강품 수송을 위한 철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안정적 수송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철도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완공 후 철도 수송 물량을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난 2월 ‘철도수송 물량확대 TF’를 구성해 협력사항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했다.

당진 지역 산업단지에 화물 전용철도가 밀접하게 연계되면 국가 물류비용 감소·대기오염 저감 등 연간 약 574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과 1만여명의 고용창출 등 각종 생산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진 현대제철 부사장은 “당진권역 산업단지의 물류활성화를 위해서도 물류기반시설의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국철도와 공동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왕국 한국철도 부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철강 및 자동차 산업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국내 대표 철강기업과 공기업이 만드는 시너지 효과로 국가산업단지 기반을 탄탄히 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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