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40선으로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1945.82)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가 1,940선으로 마감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1945.82)가 보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外 4거래일만에 ‘사자’ 전환
각국 경제활동 재개 기대 반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40선을 돌파하며 한주간 장을 마쳤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1포인트(0.89%) 오른 1,945.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3포인트(2.11%) 상승한 682.30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1원 내린 1,219.9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 -2.68% 하락하며 1900선(1,895.37)이 무너졌던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194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33포인트(0.85%) 오른 1,944.94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한때 1,956.8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웃었다. 다만 이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무더기로 추가 발생한 탓에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28억원, 4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435억원을 순매도했다.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다. 거래량은 7억 2499만주, 거래대금은 7조 7898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0%), 운송장비(2.56%), 섬유·의복(1.69%), 보험(1.44%), 제조(1.09%)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품(-0.79%)과 전기가스(-0.15%)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88개, 내린 종목은 227개였다. 보합은 82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43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3.70%), 셀트리온(3.19%), LG생활건강(1.28%), 현대차(2.05%), 삼성물산(1.93%), 삼성SDI(1.06%) 등이 올랐다. 네이버(-0.70%), LG화학(-0.42%)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682.30으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9일(684.78)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4포인트(0.87%) 오른 674.0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1351억원)과 외국인(738억)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199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억 7133만주, 거래대금은 9조 3345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3.77%), 에이치엘비(2.14%), 펄어비스(5.37%), 셀트리온제약(1.81%), 케이엠더블유(1.62%), 씨젠(7.13%), 스튜디오드래곤(0.26%), 알테오젠(5.07%), SK머티리얼즈(6.71%) 등 대부분 올랐다. 10위권 안에서는 CJ ENM(-1.23%)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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