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남 곡성군청 소통마루에서 재단법인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창립총회가 열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유근기 곡성군수가 선임됐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5.6
6일 전남 곡성군청 소통마루에서 재단법인 곡성군 미래교육재단 창립총회가 열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유근기 곡성군수가 선임됐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5.6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 교육정책의 콘트롤타워가 될 미래교육재단(재단)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재단법인 곡성군 재단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설립취지서 채택, 재단의 정관, 출연재산을 채택했다. 이어 법인 조직과 상근직원 정수표 책정, 2020년과 2021년의 사업계획 및 예산(안), 초대 임원 선임과 이사장 선출 등 총 8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재단은 군 출연기관 형태로 조직 및 운영된다. 임원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한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되며 초대 이사장으로 유근기 곡성군수가 선임됐다.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은 1본부 3개팀으로 구성되고 정원은 본부장을 포함해 15명이다.

재단 설립의 대표 발기인인 유근기 곡성군수는 민선 7기 공약으로 교육을 통한 지역 성장과 상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곡성교육지원청은 허성균 교육장이 부임하며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지역 기반 창의교육을 구체화하고자 했다. 양 기관장은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지역사회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새로운 곡성교육생태계라는 동력이 필요하다는 공동의 인식을 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군과 교육지원청이 미래교육협력센터를 운영하며 교육사업 협력모델을 실험했다. 1년 동안 미래교육협력센터는 숲교육, 학습공동체 등 수요자 중심 교육 실현과 지역자원 연계라는 교육 분야 관-관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동시에 협력 모델에 머물러 발전된 체계를 갖춰 나가기 어렵다는 한계도 나타났다.

이에 군은 기관 간 협력 차원을 넘어 사업 추진의 권한과 책임을 독립된 기관 내에서 일원화하고자 재단 설립에 나서게 됐다. 재단이 설립되면 군과 교육청은 직원을 파견해 다양한 교육주체가 자유롭게 함께 할 주민참여 플랫폼을 마련해 올 하반기에는 미래교육협의회를 출범시켜 교육사업에 민간 참여를 구조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자원을 지역에서 찾아 연결함으로써 교육과 지역의 가치 통합에도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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