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각 구단 사장들과 올 시즌 개막일 등 논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각 구단 사장들과 올 시즌 개막일 등 논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연기 여파로 ‘올스타전’ 취소

준PO ‘3전 2승제’ 축소 방침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던 한국프로야구가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위원회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시즌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하다가 코로나19 위협이 줄면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5일 개막해도 11월 28일 한국시리즈를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급히 준비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가기로 했다”며 “정규시즌 종료는 11월 2일, 포스트시즌 개시일은 11월 4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 사무총장은 “관중 입장 시기를 논하기엔 이르다.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코로나19 위협이 많이 줄었다고 판단하면 (관중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개막이 한달 이상 연기된 만큼 7월 개최할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취소하고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를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3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밀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밝혀 KBO와 각 구단은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고 5월 5일 개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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