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에 상승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전 거래일 대비 57.46(3.09%)p 오른 1,914.53을 나타배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10.80원 내린 1,217.90원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6(1.82%)p 오른 634.7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뉴시스)
코스피가 미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에 상승 마감한 17일 오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전 거래일 대비 57.46(3.09%)p 오른 1,914.53을 나타배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10.80원 내린 1,217.90원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6(1.82%)p 오른 634.79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 뉴시스)

외국인 30거래일 연속 ‘팔자’ 끝
유가증권 거래대금 최다 경신
트럼프 정상화 방안발표 호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는 30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팔자’ 행진을 멈추면서 약 한 달 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7.46포인트(3.09%) 오른 1,914.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1,908.2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11.36포인트(1.82%) 오른 634.7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달러당 1,217.9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양시장이 동반 웃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데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임상3상 시험에서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냈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6.24포인트(1.95%) 오른 1,893.31에서 출발해 차츰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226억원, 기관이 2356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609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30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행진을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4조 7649억원이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13조 9632억원으로 지난달 31일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13조 9054억원)을 다시 새로 썼다. 거래량은 16억 3235만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41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9.75%), 증권(4.98%), 전기·전자(4.64%), 화학(3.44%), 제조업(3.37%), 섬유·의복(3.27%), 유통업(2.69%), 서비스업(2.50%) 등 대부분이 강세였다. 음식료품(-0.25%) 업종은 유일하게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5.72%), LG화학(5.69%), 네이버(4.99%), 삼성전자(4.90%), LG생활건강(4.87%), 삼성바이오로직스(4.81%), SK하이닉스(3.44%), 삼성물산(2.02%), 현대차(1.41%) 등 대부분이 올랐다. 상위 10위 이내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1.86%)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91포인트(1.27%) 오른 631.34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67억원, 개인이 21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4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 8327만주, 거래대금은 8조 9910억원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4.85%), 펄어비스(4.44%), SK머티리얼즈(2.20%), 헬릭스미스(1.79%), 케이엠더블유(0.78%), 스튜디오드래곤(0.24%)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제약(-3.67%), 씨젠[(-2.59%), 에이치엘비(-1.68%), 셀트리온헬스케어(-1.10%)는 하락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선거 다음날 남북경협주, 일본불매 테마주들이 급등하며 모처럼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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