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남승우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같은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천지일보=박준성·남승우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같은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여야 잠룡들이 4.15총선의 성적표에 따라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줄줄이 낙선했다. 대신 북한이탈주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선 의원을 꺾은 정치 신인, 컷오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거물급 정치인이 국회에 입성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득 하위 70% 이하 1478만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7조 6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4.15총선] 울고 웃는 여야 잠룡… 이낙연 꽃길, 황교안 제동 ☞(원문보기)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종로에서 승리를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른바 ‘이낙연 대세론’을 입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1위를 기록했던 이 전 총리는 종로 승리를 통해 대권 가도에 순풍이 부는 기류다. 당초 이 전 총리는 여의도로 복귀할 당시만 하더라도 당내 세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총선 기간 민주당 후보 20명 이상의 후원회장을 맡고, 전국적인 지원 유세를 하면서 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은 이 전 총리는 향후 당 대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15총선] 與 ‘코로나 국난 극복’ 메시지 총선서 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치러진 4.15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외친 ‘코로나 국난극복’과 ‘국정 안정론’의 완승으로 끝났다. 반면 ‘여당 심판론’과 ‘경제 심판론’을 외친 통합당은 참패했다. 이는 중도층의 표심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잡았고 통합당은 그러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실제 중도층이 많은 서울과 수도권, 대전 등에서 민주당의 완승이 이를 뒷받침 한다.
 

◆[4.15총선] ‘경제통’ 줄고 정치신인‧거물급 정치인 대거 입성한 21대 국회☞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제통’이라 불리는 후보자의 국회입성은 줄고 정치 신인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거물급 인사들이 국회에 들어온다. 우선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자는 북한에서 주영국대사관 공사를 지내다가 탈북 후 대한민국에 귀화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최초의 지역구 국회의원이란 타이틀을 갖게 됐다.
 

1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사무실에서 황후보가 부인 김미경씨와 개표중계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사무실에서 황후보가 부인 김미경씨와 개표중계를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한병도·황운하·최강욱, 금배지 달자마자 법정으로☞

4.15 총선의 당선의 기쁨도 잠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이 곧바로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으로 법정에 설 전망이다.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사건으로 재판에 나서야 한다.
 

◆[현장in] 국민이 21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분쟁 아닌 화합”☞

“이번 21대 국회의원들은 이전과 다를 거라고 봅니다. 서로 싸우지 말고 함께 협력해서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주세요.” 예상과 다른 투표 결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유권자도 있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당선돼 만족해하는 유권자도 보였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총선이 치러진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때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진정하라는 의미의 손짓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총선이 치러진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때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진정하라는 의미의 손짓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기자의 눈] 총선날, ‘다닥다닥’ 붙어 앉은 여야…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만 지키나☞

온 국민이 이렇게 두말 않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선거에 참여한 날, 정작 정치인들의 모습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개념조차 보이지 않았다. 선거를 마친 15일 오후 여야 인사들은 일제히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과 국회 도서관 대강당 등에 마련된 각 당 개표상황실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출구조사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참석자들은 해당 후보의 당선 유력 소식이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쳤다.
 

◆[포스트 총선 경제전망] 여당 압승에 文정부 재정투입 탄력… “문제는 시기”☞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상당히 침체된 가운데 총선으로 인해 잠시 미뤄졌던 정부의 재정투입 정책이 21대 국회가 꾸려지면서 경기 대응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의 완승으로 끝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재정투입 정책도 탄력이 붙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정부가 계획한 것보다 국세가 1조 3천억원 덜 걷혀 5년 만에 세수결손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재정건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작년 정부가 계획한 것보다 국세가 1조 3천억원 덜 걷혀 5년 만에 세수결손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재정건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부, 7.6조원 추경안 국회 제출… 소득하위 70%에 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정부는 16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2020년도 제2회 추경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한다. 지급을 신속하게 처리해 가계를 지원하고 내수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선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진행하는 것이다.
 

◆‘팬데믹 속 총선’ 외신 주목… “코로나 대응에 민심 긍정 평가”☞

세계 주요 언론들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열린 15일 한국 총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 평가했다고 해석했다.
 

텔레그램 등에서 미성년 등을 성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의 공범 '부따' 강모 군이 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4.09. (출처: 뉴시스)
텔레그램 등에서 미성년 등을 성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의 공범 '부따' 강모 군이 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4.09. (출처: 뉴시스)

◆경찰, 오늘 오전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얼굴 공개한다☞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을 도와 대화방 운영·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18)군에 대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강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연 결과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日 ‘코로나19 긴급사태’ 47개 전 지역으로 대폭 확대☞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47개 전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16일 교통신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 전체에 대해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19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완화될까… “아직 검토 중”☞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시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인 오는 19일 이후부터 민간부문의 집회, 집합제한 명령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 공공부문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대상에 여전히 포함된다.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천지일보 의정부=신창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이 병원 직원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1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다.ⓒ천지일보 2020.4.1출처 : 천지일보

◆코로나19현황, 국내 총 1만 613명… 나흘 연속 증가폭 20명대(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613명으로 집계됐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부터 20∼30명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13일 25명, 14일 27명, 15일 27명 등에 이어 나흘째 20명대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 “투표하러 나왔다 무단이탈한 자가격리자 고발할 것”☞

아일랜드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남성이 21대 총선 투표 당일인 지난 15일 투표하겠다고 외출한 뒤 경로를 이탈해 당구장, PC방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단이탈한 이 남성을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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