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15일 도쿄 증시가 폭락했다.

닛케이 평균 주가는 이날 오전 6% 이상 급락하면서 9000선이 붕괴됐다. 한 때 8400엔을 밑돌며 14%까지 떨어지면서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55.%(1015.34p) 하락한 8605.15로 마감했다.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토픽스지수는 9.5%(766.73p) 떨어진 76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폭발하고 4호기에서도 수소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방사능 유출 공포가 확산되면서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하락 폭은 2008년 10월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보다 더 큰 것으로 닛케이 지수가 8400엔을 밑돈 것은 2009년 4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한편 지난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중앙은행(BOJ)은 대지진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이날 하루에만 15조 엔(약 206조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했다. 이어 15일 8조 엔(약 108조 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진 발생 이후 BOJ가 금융권에 공급한 유동성은 총 23조 엔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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