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출처: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출처: 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CEO스코어, 500대 기업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조사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지난해 미등기 임원에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미등기 임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1억원을 넘겨 500대 기업의 평균인 3억3690만원보다 3배 이상 더 받았다. 10억원이 넘는 곳도 엔씨소프트가 유일했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을 알 수 있는 338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등기 임원(오너일가 제외) 1만 567명의 연봉 총액은 3조 5600억원으로 1인 평균 3억 369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22개 업종 중에서는 IT전기전자가 평균 4억 993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4억 4230만원), 서비스(4억 1780만원) 등도 4억원이 넘었다. 반면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공기업(1억 6420만원)이었고, 제약(2억 250만원)과 운송(2억 1460만원), 여신금융(2억 1790만원)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별 기업 중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로 11억 78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7억 75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7억 7350만원), SK하이닉스(6억 4670만원), 삼성전자(6억 1700만원) 등의 순이다.

이어 GS건설(6억 1120만원), E1(5억 7500만원), 넷마블(5억 4800만원), GS홈쇼핑(5억 3000만원), SK이노베이션(5억 1700만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임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으로 지난해(2억 6800만원) 대비 5억 700만원 늘어나 189.2% 증가했다. 이어 GS건설 2억 9680만원(94.4%), 코웨이 2억 6250만원(115.2%), E1 2억 1000만원(57.5%), SK종합화학 2억 400만원(76.7%) 등이 1억원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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