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4.15 총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4.15 총선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이번 선거가 기득권 양당끼리의 동원선거 대결이 되고 혹시라도 코로나19 분위기를 타고 집권여당이 승리하기라도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첫째,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둘째,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 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권 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셋째,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망국적인 경제정책의 오류는 계속 될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욱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넷째,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되고,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며 “결국 제가 대구에서 보았던 헌신과 봉사, 공동체 정신, 높은 시민의식 등 긍정의 단어들과 에너지들을 낡은정치가 소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외교가 깨져 대중종속이 심화되고 한미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욱 커지며,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 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 핵보유는 기정사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비례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최소 20% 이상의 정당득표로 기득권 세력에게 이 땅의 개혁민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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