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천지일보 DB

“당시 수사 객관성과 공정성 보장”

“군 장병에 대한 명예훼손 말라” 촉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0일 ‘기무사 계엄 문건’을 수사한 군·검 합동수사단 출신 인사들이 ‘이번 총선에서 1번을 찍어라’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는 오늘 모 매체의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당시 계엄령 관련 문건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당시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등 누구의 지휘·감독도 받지 않고 수사결과만을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국방부는) 수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이번 4.15 총선거와 관련해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에 관해 철저히 교육 및 강조를 해 왔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복수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합동수사단 출신 일부 인사가 ‘1번을 찍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얘기해왔다”고 보도했다.

최 대변인은 “총선을 앞둔 시기에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전해들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에 대해 더 이상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지난 2017년에 작성된 기무사 계엄 문건의 미공개 부분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지난 2017년에 작성된 기무사 계엄 문건의 미공개 부분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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