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인근 한 교회에 화장 순서에 따라 관이 늘어서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6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인근 한 교회에 화장 순서에 따라 관이 늘어서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이틀 만에 10만명이 늘어나는 등 확산 속도가 가파르다. 

30일 오전 4시 50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1만 3171명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만 688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9만 7689명), 중국(8만 2122명), 스페인(7만 8799명), 독일(6만 116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첫 확진자를 보고한 시리아를 비롯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확인된 국가나 지역은 전 세계 199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수는 발병 초기부터 10만명에 이르기까지 67일이 걸렸다가 20만명까지 11일, 30만명까지 4일이 걸리는 등 10만명이 늘어나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3만 3551명이다.

이탈리아가 1만 779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6606명), 중국(3300명), 이란(2640명), 프랑스(2606명), 미국(2438명), 영국(1228명) 등에서도 사망자 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날 프랑스에서는 사망자 수가 미국을 추월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스페인이 하루 사망자 최대 증가치를 기록하는 등 의료시스템의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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