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곳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 ⓒ천지일보 2020.2.18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천지일보 DB

봄철 대비 ‘주의·금지지역’ 설정 및 ‘강도 높은 행동지침’ 독려

“코로나19 안정화될 까지 오프라인 예배 및 모임 일절 금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신천지, 대구‧경북)가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상춘시기를 대비해 강도 높은 특단적인 방역대책을 시행하겠다고 29일 거듭 밝혔다.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봄철을 맞아 공원 및 주요 관광지 등 대중 밀집 지역을 ‘주의 및 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성도들에게 강도 높은 행동지침을 독려하며 추가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상춘 목표’로 설정했다.

앞서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31번 환자가 발생한 시점(지난 2월 18일)부터 이날까지 40일간 예배 및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수차례의 공지를 통해 ▲외출 자제 및 이동 최소화 ▲성도 개인 간 만남 금지 ▲완치 또는 격리해제자라도 2주간 이동 금지 ▲다중밀집시설 이용 시 관할 보건소 문의 및 역학조사 적극 협조 등을 안내하며 개인위생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우선의 과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다대오지파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교회로써 밤낮 고생하시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모든 시·군·구를 비롯해 의료진, 모든 관계자분을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상춘대비를 할 것”이라며 “성도님들 가운데 자택에 격리된 가족들은 물론 일부 사회생활을 하는 격리해제자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더 이상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광역시를 통해 최근 생활치료센터를 이탈해 물의를 일으킨 여성이 신천지 교육생이라고 확인했으며 정확한 이탈 경위 및 사유에 대해 확인요청을 한 상태”라면서 “이러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도뿐만 아니라 교육생 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교육생은 정식 신천지 성도가 아니다. 성경 공부를 해 온 일반 시민이기 때문에 일부 연락이 잘 닿지 않는 등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구광역시와 최대한 협조해 교육생 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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