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런던의 한 지하 역에서 열차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동을 허용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런던의 한 지하 역에서 열차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영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25일 오전(현지시간) 총 9529명이며 하루 새 1452명이나 급증했다고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이 무섭게 전국적으로 퍼지자,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 봉사자들을 모집했으며 50만명이 넘는 은퇴한 간호사, 의사 등 의료 인력들이 합류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50만 4303명 모두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지원 인력은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환자를 진료 예약하고 고립된 사람들에게 전화하는 데 필요하다”며 “NHS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 한 모든 사람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NHS 의료책임자 스티븐 포위스 박사는 “최근 24시간 동안 28명이 사망했으며 영국에서는 414명이 사망했다”며 “스코틀랜드에서 22명, 웨일즈에서 22명, 북아일랜드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2월까지는 코로나19 테스트를 거의 하지 않았지만 3월 들어 진단검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환자수도 급증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NHS는 하루 2만 5000건의 검사를 실시 중이며 수백명의 교통경찰이 지하철역, 공항에 배치되어 여행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공중 장소 방문 제한 등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의약품 및 생필품 구매, 병원 진료, 출퇴근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외출을 금지하는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또 동거인과 함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2명 이상의 모임을 3주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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