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청사 지하 1층 소독장면.국방부는 25일 간부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자 신청사 지하 1층을 비롯해 9층, 10층 등을 긴급 소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방부 신청사 지하 1층 소독장면. 국방부는 25일 간부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자 신청사 지하 1층을 비롯해 9층, 10층 등을 긴급 소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유럽여행 가족과 식사 등 접촉

함께 근무한 직원들 ‘자가 격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 근무 중인 현역 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간부가 접촉한 확진자는 유럽 여행을 다녀온 가족으로, 지난 17일께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족이 전날인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 간부도 곧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방부청사 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자, 국방부는 이 간부와 함께 근무한 직원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청사 근무자인 현역 간부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청사 지하 1층(식당 포함), 9층, 10층 시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는 내용을 고지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이 간부가 돌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된 지하 1층 등에 ‘국방부 본관 9층 근무자 중 밀접 접촉자가 발생했다. 시설 방역을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도 부착했다.

만일 이 간부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됐다면 국방부는 소독을 위해 국방부청사를 이틀간 폐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 간부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시설 정상 이용이 가능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출입 촬영기자 중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방역을 이유로 기자실과 브리핑룸을 하루 동안 폐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명이며 이 중 25명이 완치됐다. 추가 완치자 1명은 대구 육군 부대의 간부이며, 이날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770여명을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180여명이며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59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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