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마쳤다.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3.25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마쳤다.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3.25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2거래일 만에 1480대에서 170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440대에서 500선까지 복구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1,714.86)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종가기준 1700을 넘겼다. 전날 8.60% 올라 11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코스피는 전장보다 58.22포인트(3.62%) 오른 1,668.1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9.7원 하락한 1,229.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오후 정부의 100조원 규모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던 국내증시는 미국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진 못했으나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함께 G7 중앙은행 총재들의 적극적인 지원방침 발표 등이 이어지면서 계속된 상승세를 펼쳤다.

이 같은 분위기에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2112.98포인트(11.37%) 폭등한 2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다우지수가 11% 이상 치솟은 것은 1933년 이후 87년 만이었다. 18,000선을 위협받던 지수는 단숨에 2만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상승한 2447.33에 마감하면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마쳤다.

뉴욕발 훈풍 덕분에 국내증시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359억원어치를 팔아치워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0조 2133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10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4499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 3천만주, 거래대금은 12조 3936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557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872개에 달했고, 내린 종목은 33개에 그쳤다. 보합은 30개 종목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14.56%), 운수·장비(12.51%), 보험(11.58%), 금융업(11.28%), 은행(10.29%), 철강·금속(9.26%) 등이 크게 올랐고, 나머지 업종들도 모두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12.97%)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삼성물산(7.53%), SK하이닉스(7.37%), LG화학(6.77%), 삼성SDI(4.46%), 삼성전자(3.62%) 등이 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2.10%), 셀트리온(-0.54%),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5.92포인트(3.31%) 오른 496.32로 개장해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844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5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약 13억 8천만주, 거래대금은 9조 4472억원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씨젠(29.94%)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CJ ENM(9.22%), 셀트리온제약(5.24%), 에이치엘비(3.96%), 휴젤(3.12%), SK머티리얼즈(2.85%), 케이엠더블유(1.78%), 펄어비스(1.39%) 등이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14%), 셀트리온헬스케어(-1.47%) 등은 떨어졌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3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1억원가량이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마쳤다.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3.25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8포인트(5.26%) 급등한 505.68로 마쳤다.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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