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는 한빛부대 (출처: 연합뉴스)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는 한빛부대 (출처: 연합뉴스)

남수단, 입국 중지 요청… 교대시기 연기

“우선 필수인원 잔류 후 11진 복귀 추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의 병력 중 일부를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관련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각국이 입국 금지 등을 하고 있다”며 “전세기 운용 시기에 대해 주둔국, 유엔, 경유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부대의 임무여건, 또 장병 선거권 보장 등을 고려해서 주둔지 경계관리 필수인원은 잔류시키고 11진은 복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수단에 필수인원만 남기고 나머지 병력을 우선 복귀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앞서 한빛부대는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지난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됐다. 8개월 단위로 교대하면서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지역의 도로, 비행장 등의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 보호와 식수·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당초 한빛부대 11진은 이달 2차례에 걸쳐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남수단이 ‘평화유지군의 입국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교대시기가 연기됐다.

정부는 4.15총선 전까지 12진이 11진과 임무교대를 할 수 있도록 남수단 측과 협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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