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0.3.18
단국대병원이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0.3.18

“주치의와 긴밀한 협진… 빠른 회복 도모”
“의료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24시간 담당 의사들이 돌봐주길 기대하지만, 외래진료와 수술, 교육과 연구논문까지 감내해야 하는 대학병원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17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6년 9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선보였다. 2019년 8월 기준으로 30여개 의료기관에서 참여하고 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도 보건복지부에서 우수병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사업에 선정되어 3월부터 내과, 외과 등에서 입원전담전문의병동 운영을 시작했다. 이중 외과 병동은 24시간 전문 간호서비스가 제공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도 함께 운영돼 입원환자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4명의 단국대병원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 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진료상담, 간단한 처치 및 시술, 수술 전후 관리, 퇴원계획 수립 등 입원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기존에 담당교수가 회진의 형태로 입원환자를 치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내과와 외과 병동에 각각 전문의가 상주하며 진료를 전담하므로 입원환자의 진료 전반에 걸쳐 책임있는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민재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충분한 진료상담 및 주치의와의 긴밀한 협진으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며 “전문의가 중증입원환자의 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재원기간 감소, 안전사고 발생 예방 등을 통해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이번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운영으로 환자분들이 더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전반적인 진료 만족도가 높아져 의료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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