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최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크라이스트처치 콜' 회담을 마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최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크라이스트처치 콜' 회담을 마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뉴질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조치가 현지 시각 15일 자정부터 시행된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자가격리 조치는 16일 뒤 재검토해 필요할 경우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5일 자정을 기해 뉴질랜드로 귀국하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태평양 섬에서만 예외가 적용된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지금까지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국가적으로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며 “하나는 코로나19를 그대로 놔두면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강력한 예방적 조치를 통해 그것을 박멸하는 것”이라며 “필수 항공 및 선박 운송은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시민들에게 악수, 포옹, 이마와 코를 맞대는 마오리족 전통 인사법인 ‘홍이(hongi)’를 당분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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