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주한미군 순환 배치 차질엔 “긴밀한 협의할 것”

국방신속지원단 편성… 코로나19 ‘컨트롤 타워’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잠정 중단했던 한미 연합훈련 재개 여부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하고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을 연기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완화를 지원하기 위해서 한미 간 협의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연합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한미 동맹은 기존에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 지휘소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주한미군 순환배치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해선 최 대변인은 “순환배치 문제는 한미 간에 늘 긴밀하게 협의돼 진행돼왔던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도 향후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군 지원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방신속지원단’을 긴급 편성했다고 전했다.

신속지원단은 군 지원 소요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가용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신속지원단 단장은 이복균(대령) 군수관리관이 맡았다. 방역·수송·물자·건설·복지팀으로 구성된 신속지원단은 권역별 지역 책임부대도 지정했다. 지원팀과 전담부대가 상설 운용되면서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코로나19 현장에 즉각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신속지원단이 지원 소요 파악과 운용을 통합한 ‘원스톱(One stop)’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긴급지원 마스크 수송.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시작된 26일 경북 문경시에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 피앤티디에서 마스크 116만개를 공급받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실은 정부운송차량 모습. 2020.2.26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출처: 연합뉴스)
대구·경북 긴급지원 마스크 수송.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시작된 26일 경북 문경시에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 피앤티디에서 마스크 116만개를 공급받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스크를 실은 정부운송차량 모습. 2020.2.26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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