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청와대 지시 없어… 유관 부처와 협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의 11진 장병 임무교대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5일) 국방부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당초 3월로 예정된 한빛부대 11진과 12진의 교체 시기를 코로나19 국내외 상황과 파병국 현지 정세, 한빛부대 임무수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빛부대 12진은 이달 9일과 23일 두차례 남수단으로 출발해 11진과 교대할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12진의 선발대가 23일께, 나머지 병력은 4월 말에 각각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이런 시기 조정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며 “국방부가 외교부와 유엔 등 유관부서와 협의해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남수단은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지 않고 있으나 의료시설 등이 열악해 확진자가 나올 경우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아크부대가 파병된 아랍에미리트(UAE)도 한국인의 입국을 막지 않고 있다. 아크부대의 임무교대 시기는 6월 중순이다. 동명부대가 파병된 레바논은 한국과 중국·이란·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금지를 발표했다. 레바논에 파병된 외국군(한국군 포함)은 유엔 소속으로 돼 있어 입국을 제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다. 동명부대 임무교대 시기는 8월 말이다.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는 한빛부대 (출처: 연합뉴스)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는 한빛부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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