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인천 우편집배원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남동경찰서는 집배원 김모(33) 씨가 숨진 인천 모 아파트의 CCTV에 찍힌 한 남성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집배원이 사망한 시각에 아파트를 드나든 키 170cm가량에 마스크를 한 이 남자가 사건과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쫒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이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건 발생일인 지난 2일 오후 아파트를 오갔던 이 남자를 목격했는지에 대해 탐문 조사하는 한편 주변 CCTV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이 원한이나 금전 등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가족과 동료를 상대로 집배원의 평소 생활이나 대인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 정신병력자의 우발적 범행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범인과 범행동기를 단정하기는 어려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집배원 김 씨는 지난 3일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숨진 채 동료 집배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씨가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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