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2월 법원은 교회에 13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0억원을 선고했다. 당시 아들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천지일보
지난 2014년 2월 법원은 교회에 13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 대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0억원을 선고했다. 당시 아들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천지일보

국민일보가 최근 ‘천지일보가 신천지 신도 인권침해 제보를 받는다’는 것을 이유로 본지를 포털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본지는 아무도 국민일보의 전화를 받은 바 없건만, 누차 전화를 시도했다는 허위사실까지 덧붙였다.

국민일보가 그간 신천지 신도를 얼마나 탄압해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신천지 신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으로 마땅히 보호 받아야 할 대상인데도, 현재의 사회 여론에 물타기 해 신천지 신도는 물론 관련해 사실 보도를 하고 있는 천지일보까지 죽이겠다는 속셈을 여실히 드러냈다.

천지일보는 범종교를 특화하면서 우리 사회 깊이 뿌리 내린 기득 종교의 부패상과 문제점을 꼬집고, 개혁을 촉구해왔다. 천지일보의 이상면 발행인은 신천지 교인이다. 그러나 이미 천지일보는 개인 이사들이 출자해서 만든 신문일 뿐 신천지 기관지가 아니라는 것은 검찰이 밝힌 바 있다. 법이 ‘천지일보는 신천지 기관지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도, 건수만 생기면 엮어서 신천지 기관지로 몰고 가는 국민일보의 행각 또한 스스로 탈법적, 무법적 언론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국민일보는 2016년 4월에도 본지가 천지일보 인터넷의 검색이 느려지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검색기간을 무기한에서 1년으로 설정하자 “천지일보가 ‘신천지 색깔빼기’에 안간힘을 쓴다”면서 본지에 확인도 없이 소설을 쓴 바 있다.

또 같은 해 5월 천지일보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특집 기고문을 실었을 때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천지일보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홍보하는 특집면을 제작·배포했다”면서 천지일보 편집권에 딴지를 건 바 있다.

국민일보는 순복음교회 기관지다. 순복음교회가 시작부터 함께해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뿌리 장로교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천황을 향해 신사참배를 한 것은 물론, 교회 종까지 떼다가 군수물자를 납품한 그야말로 반종교 반국가 이력을 지닌 단체다. 그리고 최근 한기총 소속 목회자 20%에 달하는 1만 2000여명이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조용기 목사 역시 한기총 명예회장을 지냈다. 국민일보의 사주인 조용기 목사 3부자와 부인은 온갖 비리로 우리나라 사회면을 장식한 바 있다. 2018년 12월24일 뉴스타파는 ‘순복음교회와 조용기 아들 3형제’라는 제목으로 조용기 목사 일가의 부패와 비리를 재조명했다. 비판의 초점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버젓이 순복음교회 교인들의 헌금이 투입되는 관련 기관에서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용기 목사가 2008년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10년이 됐지만 부인 김성혜 씨는 18년째 순복음교회가 설립한 한세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장남 희준 씨는 국민일보 회장을 거쳐 지금은 순복음교회가 설립한 영산조용기재단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차남 민제 씨는 10년 넘게 국민일보 사장에 이어 회장을 맡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두 사람 다 순복음교회와 국민의 세금에 금전적인 피해를 준 사건으로 고소돼 징역형을 받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뉴스타파는 “방식은 다르지만, 가족 모두 여전히 순복음교회에 붙어 살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조용기 목사(왼쪽)와 아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출처: 뉴스타파)
국민일보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조용기 목사(왼쪽)와 아들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출처: 뉴스타파)

법이 밝힌 순복음교회가 운영하는 국민일보 사주들의 범법사실은 너무 많아 생략한다.

우리 사회의 편견이란 참으로 깊고 깊은 것이어서, 국민일보 사주인 조용기 목사 일가가 이처럼 사회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다지 큰 범죄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은 느낌이다.

반면 신천지교회나 대표는 단 한건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다. 오죽하면 국민일보 등과 함께 활동한 신천지 탈퇴자들이 “온갖 고소를 해봤지만 안 됐다”고 하소연을 했을 정도다.

그야말로 신천지를 반사회 반종교 반국가 단체로 몰아가기 위해 애를 썼다는 얘기다. 신천지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쁜 만큼 실제 신천지와 관련된 조사는 더욱 엄격하게 이뤄지지만 현재까지 털어서 먼지 안 난 것이다.

천지일보는 특정 종교를 떠나 세상의 모든 종교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사실대로 다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는 천지일보를 지속적으로 보아온 독자들의 평가다.

기득종교가 썩었다는 것은 스스로가 다 알 것이다. 신종교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서든 밟아 없애려 하는 것이 기득종교의 특성이다.

천지일보는 어느 종교의 편이 아니라, 언론으로써 사실을 사실대로 다루는 중도개혁의 정론임을 밝힌다. 개신교의 대변지인 국민일보나 CBS가 정론의 길을 걷기 위해 애쓰는 천지일보를 탄압한다면 그들이 지금 것 저지른 사회악과 패착을 천지일보도 기꺼이 드러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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