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박덕흠 의원과 ‘진검 승부’
한병도, ‘울산시장 선거개입’ 불구속 기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 3차 경선에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공천이 확정했다.
임윤옥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총 11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청와대의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낸 한 전 수석은 전북 익산시을에서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불출마 대가로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직전 딸 정연씨와 결혼한 곽 변호사는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에게 승리를 거두며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곽 변호사는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과 진검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또한 민생당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시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민주당 후보 간판을 달고 대항마로 나서며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과 함께 3파전을 벌이게 됐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윤상직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기장군에서는 최택용 전 지역위원장이 박견목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위원에게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통합당 정병국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여주시 양평군에서는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백종덕 전 지역위원장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통합당 김영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포천시 가평군에서는 이철휘 전 육군대장이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에게 승리하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강원 동해시삼척시에서는 김명기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이 김동완 전 서울중앙지검 검찰부이사관에게 승리했다. 통합당 이철규 의원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이다.
민생당 윤영일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서는 윤재갑 전 지역위원장이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을 꺾었다.
민생당 주승용 국회부의장 지역구인 여수시을에서는 김회재 전 광주지검 검사장이 정기명 전 여수시고문변호사를 꺾으면서 공천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전 의원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경산시에서는 전상헌 전 국가균형발전위 대변인이 변명규 사랑의 희망은행 부총재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했다.
통합당 백승주 의원의 지역구인 구미시갑에서는 김철호 전 지역위원장이 김봉재 구미강남병원장에게 승리를 거두고 공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