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오는 29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오는 29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2

‘삼일절 예배금지’ 집행정지 신청 기각돼
29일 예배서 전광훈 옥중서신 발표되기도
“5천만 국민 들고일어나 문재인 끌어내자”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3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강행하겠다고 했던 일요일 예배를 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범투본이 삼일절 예배를 광화문광장에서 열게 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낸 옥외금지 금지통고 집행정지 신청이 28일 기각되고, 경찰과 법원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범투본 조나단 목사는 이날 오후 범투본 유튜브 집회에서 “삼일절 이승만광장 연합예배를 사랑제일교회에서 드리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배 후 행사에서는 지난 24일 구속된 전 목사의 옥중서신이 발표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자신이 억울하게 고초를 겪고 있지만 결코 물러설 생각이 없다”며 “저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려고 생명을 던져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4.15 총선에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든지 김정은 치하에서 살든지 양자택일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거대한 일은 몇몇 사람이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동시에 일어나 문재인을 끌어내야 한다. 5000만 국민이 일시에 일어나길 호소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개천절 이후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예배 명목의 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 집회를 금지한 이후인 지난 22일과 23일에도 범투본은 집회를 강행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자 범투본 회원들과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전광훈 총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자 범투본 회원들과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22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범투본은 당초 이날(29일) 집회도 광화문광장에서 열겠다고 밝혔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리는 유튜브 집회로 대체했다.

전 목사는 구속 결정을 앞둔 때까지만 해도 “삼일절 대회만큼은 해야 할 것 같다”며 “야외집회에서는 감염된 사례가 없고, 우리가 집회하는 것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집회 개최를 강행하겠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에 여론이 악화된 데다 전 목사가 지난 24일 구속되면서 예배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삼일절 예배를 광화문광장에서 열게 해달라며 서울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주말집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낸 집회금지 집행정지 가처분이 기각되고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시와 경찰의 금지에도 집회를 개최할 경우 집결 저지, 강제 해산, 사법처리 등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꼬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강행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집회 금지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천지일보 2020.2.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 전 차로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강행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도심집회 금지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천지일보 20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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