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28일 전 거래일 대비 67.88포인트(-3.30%) 하락한 1987.01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7.44포인트(-4.30%) 하락한 610.73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1층 로비입구 모습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2.29
코스피 지수는 28일 전 거래일 대비 67.88포인트(-3.30%) 하락한 1987.01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27.44포인트(-4.30%) 하락한 610.73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1층 로비입구 모습 (제공: 한국거래소) ⓒ천지일보 2020.2.2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증시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28일 코스피는 -3% 넘게 폭락하며 20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 역시 -4%대로 폭락했다.

이번 주 2160대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24일 -3.87% 급락하며 2079선까지 떨어졌고, 26일과 27일 연달아 -1%로 하락한 후 28일 -3.30% 급락하면서 결국 1980선까지 내려갔다.

코스닥은 두 차례나 -4.30% 하락했고, -2%대 하락도 한 차례 있으면서 660선에서 610선까지 내려갔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주간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19년 9월 3일(1965.69)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4포인트(-4.30%) 내린 610.73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내린 달러당 1213.7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4.72포인트(-1.69%) 내린 2020.17로 출발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는 1980.82까지 추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86억원을 팔아치워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5일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3조 4589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2205억원, 기관은 362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방어했으나 외국인의 계속된 ‘팔자’를 막진 못했다.

거래량은 6억 3천만주, 9조 6294억원 규모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65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개에 불과했고, 850개 종목이 주가가 떨어졌고, 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6.53%)와 운송장비(-4.26%), 화학(-3.74%), 전기·전자(-3.58%), 의약품(-2.48%) 등이 대부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04%), SK하이닉스(-5.28%), 삼성바이오로직스(-3.44%), LG화학(-5.15%), 현대차(-4.96%), 삼성물산(-3.21%) 등이 대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1.81포인트(-1.85%) 내린 626.36으로 개장한 뒤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4% 넘게 폭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정반대로 외국인이 68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약 13억 5천만주, 거래대금은 7조 8738억원 수준이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8.96%), CJ ENM(-4.19%), 스튜디오드래곤(-4.78%), 케이엠더블유(-4.98%)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3%)와 휴젤(0.37%)은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5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8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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