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종교계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2.28
(서울=연합뉴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확산 관련 종교계를 향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2.28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종교계를 향한 호소문을 통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집단행사나 행동은 현재 상황에서 타인과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집단행사나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미 불교계와 천주교계가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고 개신교의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등을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했다”며 “종교계의 적극적 협조와 자발적 참여에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박양우 장관은 앞서 22일 여의도순복음교회, 27일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방문해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의 밀집 행사 중단·자제 및 연기, 영상예배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현재 개신교 일부 교회들은 주일예배 중단을 놓고 서로 입장이 갈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소망교회 등 주일 예배를 중단했지만 영락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등은 주일 예배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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