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전경 ⓒ천지일보
소망교회 전경 ⓒ천지일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성교회에 이어 서울 내 초대형교회 중 하나인 소망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소망교회는 등록 교인만 8만여명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소망교회는 26일 긴급공지사항을 통해 “25일 경기 안양시에서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분은 소망교회 등록 교인”이라고 밝혔다.

교회 측은 “(해당 확진자가) 지난 9일과 16일 주일 3부 예배 찬양대원으로 예배를 드렸다”며 “지난 21일 발현 증상이 나타나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2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망교회는 “16일 주일 3부 예배에 참여했던 소망교회 교우들은 2주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위생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해당 확진자가 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소망교회 등록 교인으로 알려진 확진자 A씨(46)는 지난해 7월 홍콩으로 출국한 뒤 올해 1월22일 귀국했다. 이후 지난 19일에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직원과 만났다.

안양시 관양동 부영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A씨는 양성 판정 전까지 매일 아침 오전 7시50분을 전후해 평촌역 지하철을 이용해 회사로 출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일 퇴근 이후 발열이 시작됐고 21일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이후 23일까지 자택에서 혼자 머물렀다. 그는 이튿날인 24일 한림대 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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