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4일 ‘제78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차단을 위해 총력태세를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20.2.24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4일 ‘제78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과 차단을 위해 총력태세를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제공: 충남도) ⓒ천지일보 2020.2.24 

24일 ‘제78차 실국원장회의’ 주재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차단
취약계층 안전‧생명, 확실히 책임
중국 유학생, 철저한 모니터링‧대처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4일 ‘제78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총력태세를 유지하고 혼선 없이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충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저출산보건복지실을 중심으로 엄중한 자세로 상황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각 부서별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서로 지원하고 격려하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경제 위축에 대비하고 앞장서는 동시에 청년과 고령층,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을 더욱 확실히 책임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 지사는 “3월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교의 감염 예방과 차단에 최선 다해야 하며, 중국 입국 유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현황 파악과 상황 변동을 주시하면서 각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보호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 3.1절 의미도 차분히 돌아봐야 한다”고도 했다. 양 지사는 “3.1절은 8.15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가 기념하는 가장 큰 국경일 중 하나이나, 현재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속 정부에서는 많은 대중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면서 “정부 방침에 따라 예년과 같은 대규모 3.1절 기념행사는 취소하고, 실국원장 중심으로 현충원을 참배하며 3.1절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지사는 “3.1운동은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국가가 우리 국민의 힘으로 출발하는 시작이었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101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민국의 100년이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충남도는 ‘충남 독립운동 100년사’를 집대성하고 독립유공자와 유족 예우를 더욱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균특법 개정안, 산자위 전체회의 통과’에 대해 양 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26일 법사위와 이후 본회의 표결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양승조 지사는 “무엇보다 직원 여러분들의 피로와 건강이 걱정된다”며 “24시간 비상근무로 인한 육체적 피로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쌓이는 정신적 긴장감이 무엇보다 클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비상업무로 인한 평상업무의 공백 등 업무는 이중으로 배가되며, 가정과 일상생활마저 균형을 잃을 수도 있어 염려된다”며 “전 실국에서 짐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원 근무 등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기 바란다”는 마무리말로 직원들의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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