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공식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출처: 해당 홈페이지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2.19
19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공식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출처: 해당 홈페이지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2.19

신천지 교회,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에 공식입장

“총회 방침과 다른 ‘거짓대응 매뉴얼’ 유포자 자체 징계”

“전국 신천지 교회, 당국 지자체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

“정부방침에 역량 총동원… 유언비어‧허위보도 멈춰달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19일 오후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쳐 유감”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국가적 비상사태와 관련해 당국 및 지자체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9일 온라인에 유포되며 논란이 된 ‘거짓대응 매뉴얼’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총회 방침과 다른 내용이 유포돼 관련자를 징계했다”면서 “국가적 비상사태를 신천지 비방 기회로 삼는 허위‧왜곡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19일 신천지예수교회는 전날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교회 성도 중에서 발생했고, 이날 잇따라 성도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교회 측의 적극적인 공지와 주의에도 불구하고 외국을 다녀오지 않아 단순 감기로 치부한 한 성도로 인해 확진자가 교회 내에서 대거 발생하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친 점 깊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31번째 확진자가 출석한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전국 12지파의 지교회와 모임장소 등 모든 관련시설에서의 출입을 금하고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다”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를 확인해 자체 자가격리 조치 할 것과 증상 발현시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할 것을 공지했다”며 “또한 전 성도를 대상으로 발열 등 증상시 즉각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추가 조치 사항도 밝혔다.

교회 측에 따르면 전국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재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교회 건물에 대한 소독방역 요청 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성도들의 외부활동에 대한 자제, 사무실 근무자들의 자택근무 지침도 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가 폐쇄돼 있다. 19일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 2020.2.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가 폐쇄돼 있다. 19일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 2020.2.19

신천지예수교회는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기 수주 전인 지난 1월 말부터 이미 코로나19 감염 대비책을 세웠었다고도 강조했다. 외국을 방문했거나 미약한 감기증상이 있는 성도에 대해 교회 출석을 금하고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공문을 통해 공지했다는 설명이다.

교회 측은 “확진자 발생 후 예배와 모임에 대한 공지는 물론 정부 당국과 자치단체의 방침에 적극 따르고 최대한 협조할 것을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수차례 공지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성도 개인 차원에서 총회본부와 다른 방침을 밝히거나 ‘거짓대응 매뉴얼’ 등 얼토당토 않는 허위정보를 흘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해당자를 징계조치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자리를 빌려 정부 정책에 적극 따르고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총회본부의 방침과 다른, 성도 개인의 의견을 밝히는 일을 절대 금하며 이러한 사실이 발생 때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을 누차 밝히고 실제로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당국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를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기회로 삼는 일부 언론의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가 폐쇄돼 있다. 19일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 2020.2.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가 폐쇄돼 있다. 19일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 20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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