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주요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사이 10% 넘게 줄어들면서 작년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이 전망되던 기업 실적 회복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국내 상장 기업 63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지난 12일 기준 14조 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12일 기준 전망치(15조 6077억원)와 비교해 1조 6032억원(10.27%) 하향 조정된 수치다. 또한 작년 동기 영업이익(14조 3747억원)과 비교해도 2.58% 적은 수준이다.

당초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작년 동기 대비 8.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업 실적 전망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어든 곳은 43곳이었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17곳에 그쳤다. 3곳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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