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개인이나 국가 전체에 낙인 찍는 것보다 연대해야”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본 요코하마항에 정박돼 있는 크루즈선과 관련,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발생했다”며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면서 “종종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며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며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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