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홍삼액기스를 구매한 후 시음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홍삼액기스를 구매한 후 시음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출처: 뉴시스)

질본 직원들 위한 홍삼액 30박스 등 구입

文 대통령 “하루빨리 사태 종식시킬 것”

“전문가들, 소독만 완벽하면 안전하다고 설명”

“사태 종식 되는 대로 경제 활력 되찾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축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지원보다도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떨치고 경제활동과 소비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확산된 이후 지난 9일 중국 우한 교민 격리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 충남 아산을 방문했을 때 온양온천 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신종 코로나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하고 소비 증가를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함께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어묵과 떡,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을 위한 홍삼액 30박스 등을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시장 상인들과 오찬 자리에서 “전통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와중에 신종코로나 때문에 전통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정부가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 관광업체 분들의 어려움을 금융지원이나 재정지원, 마케팅 지원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와 올해 1월 일일평균 수출액 등을 거론하면서 “사실 작년 연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그런 기미가 보였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다시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또한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외국인 관광객(1750만명)이 신종코로나 사태로 크게 줄어든 것과 관련 “하루빨리 이 사태를 종식시켜서 관광 부분도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 힘든 시기지만 정부가 최대한 노력할 테니 함께 힘을 모아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해야 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것은 정부가 해야 할 몫이고, 또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해야 할 역할”이라면서 “국민들은 방역본부가 가르쳐주는 행동수칙이나 행동요령을 따르면 충분히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불안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감염상황만 보더라도 2~3차 감염이 발생은 했지만, 전부 확진자하고 가족관계이거나 거의 가족과 비슷하게 밀접한 접촉을 했던 분들만 감염이 됐고, 그냥 뜨내기로 어떻게 스쳐 지나간 정도로 감염된 분은 한 분도 없다”며 “그리고 확진자가 다녀간 공포는 있다 하더라도 소독만 한다면 완벽하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너무 지나치게 위축이 돼서 이렇게 전통시장을 기피한다거나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 생활이나 민생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빨리 활발하게 다시 (소비) 활동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로서도 이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어묵을 구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어묵을 구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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