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 주간 신종 코로나가 바꾼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월대보름인 8일 인적이 끊긴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신종코로나 감염증 사태로 인해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가 취소되면서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옥마을 안에는 달집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였던 경복궁과 명동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졸업 시즌인 2월 학교마다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를 취소해 꽃시장은 시름을 앓고 있었다.
이뿐 아니라 일부 학교는 외국인 관광객 등 외부인에 대한 출입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다.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곳으로 확인되면 방역 작업을 하기 위해 즉시 임시 휴점 및 휴업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직장도 방역 작업을 하기 위해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유통가도 신종코로나 사태를 피해가진 못했다. 백화점, 아울렛, 마트 등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확진자)가 발표될 때마다 매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에 대한 품귀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공항에서는 마스크 매점매석 등을 통한 불법휴대 반출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관세청 직원들이 공항공사 및 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단속을 벌인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한국과 중국의 하늘 길이 대폭 끊겨 인천국제공항 중국행 항공기 발권 카운터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심 내 병원 정문 앞에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면회 금지 안내문이 세워졌다.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병원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도 걸려 있다.
약국, 음식점 등 가게마다 신종코로나 관련 안내문을 붙여 놓고 있었다.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마다 방역 소독 작업은 필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 등 장소마다 마스크, 손세정제는 필수다.
체온 측정도 빼놓을 수 없다.
지하철 역사,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마다 신종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비치돼 있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 의심환자(의사환자)는 총 1677명이며, 그 중 현재 검사 중인 환자가 62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 수는 모두 24명이다.
신종코로나 확진자인 격리 대상자들이 사용한 의료폐기물은 일반의료폐기물과 따로 구분해 처리를 해야 한다. 격리의료폐기물 처리도 대충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자가격리 또는 입원한 사람에게 생활지원비를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14일 이상 격리된 경우 지원액은 4인가구 기준 123만원이다. 대상은 보건소에 의해 통지를 받고 관리되는 자가격리자 또는 입원격리자다.
한편 신종코로나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의 병원체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신종코로나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코, 입 등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