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국 유영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은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2.08.
[서울=뉴시스] 한국 유영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은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2.08.

총점 223.23점… 보유기록 경신

1위 일본 기히라와 9.11점 차이

김예림 6위, 임은수 8위 기록해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유영(16, 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연아(30) 선수에 이어 한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두 번째 메달리스트가 된 것.

유영은 8일 양천구 목동 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4점, 예술점수(PCS) 69.74점을 받으며 총 149.68점을 따냈다. 이날 유영이 받은 점수는 지난해 9월 US 인터내셔널에서 얻어낸 141.25점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유영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획득한 73.55점을 더해 합계 223.23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합계점 역시 종전 기록인 217.49점보다 크게 앞섰다.

이날 출전선수 21명 중 20번째로 연기에 나선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기본점 8.00점)을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수행점수(GOE) 2.67점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트리플 악셀 과정에서 불안한 착지로 감점을 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성도를 높인 것. 이어진 점프에서도 가산점을 챙겼고 레이백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2)는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트리플 러프,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더블 악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다.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 후 1위로 올라섰지만 마지막 주자인 기히라 리카(일본) 총점 232.34점을 받아내면서 금메달을 빼앗겼다.

이번 은메달 소식은 앞서 2009년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지 11년 만의 성과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시상자로 직접 나서 유영 선수에게 메달과 기념품인 인형을 전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자신의 개인 최고점 202.76점으로 6위에 올랐고 임은수(신현고)는 200.59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한국 유영(왼쪽)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은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은메달 수상자 한국 유영, 금메달 수상자 일본 키히라 리카, 동메달 수상자 미국 브레디 테넬. 2020.02.08.
[서울=뉴시스] 한국 유영(왼쪽)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수상한 은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은메달 수상자 한국 유영, 금메달 수상자 일본 키히라 리카, 동메달 수상자 미국 브레디 테넬.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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