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조택상 예비후보)ⓒ천지일보 2020.2.7
(제공: 조택상 예비후보)ⓒ천지일보 2020.2.7

2만 5000명 일자리 위한 MRO 특화단지 유치 공약

“당내 단독후보 등록… 누가 오더라도 자신 있어”

“살고 싶은 인천의 중심으로 새 길을 열어가겠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선거구 예비후보가 “낙후된 이 지역의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로 바꿔야 한다”고 지역민에게 호소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역은 오늘날의 국제도시 인천을 발전시킨 최고 공로지역 임에도 신도심 중점 개발로 낙후지역으로 변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구청장 재직 시 모두가 힘들다고 했을 때 관련 부서와 함께 해법을 찾는 뚝심과 실천력을 발휘했다”면서 “대책 없이 목소리만 높일 때 올바른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과 소통과 타협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길을 열고 계속 살고 싶은 인천의 중심으로 새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4.15 총선을 두달여 앞둔 현재 인천 지역 선거의 핵심 화두는 ‘균형 발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균형이 깨진 도심 발전으로 교통·환경·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 간 격차를 빚어내는 등 300만 인천 시민 간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되고 있어서다. 조 예비후보도 이 점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조 예비후보는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고 현대제철 노동조합 통합위원장, 인천광역시 동구청장을 지냈다.

다음은 조택상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의 변을 말씀해 주십시오.

다시 인천의 중심으로 새 길을 열겠습니다. 12년 한국당의 위선정치 타파를 위해선 근로자 출신의 인재가 필요합니다.

저는 1959년 충남 태안에서 여섯 형제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가정 형편이 넉넉지 못해 인천에 취업을 했던 누나들을 의지해 인천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 시절 가난했던 기억은 소중한 자산으로 남았고, 12시간 주·야 맞교대 근무를 하는 현대제철 공장생활은 땀의 진실함과 성실함의 가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격변의 1987년 민주화 운동을 겪었고 바로 그해 노동자 대투쟁을 경험했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직장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고 현대제철 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되면서 인천, 포항 통합초대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그간 우리 사회의 힘없는 약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노동운동도 했고, 제도권에서 동구청장직도 4년을 경험했지만 한계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날로 커지는 빈부 격차, 빈곤의 대물림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정치와 법, 제도의 영역이 바뀌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해 출마하게 됐습니다.

-주요공약은 무엇입니까.

지역 현안들이 많습니다만 첫째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에 의한 남북교류사업과 2만 5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영종도 항공정비(MRO)특화단지를 유치하겠습니다.

둘째 서해5도와 강화도의 평화관광 도시로의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셋째 연안부두-인천역-동인천-배다리-송림동 로타리-이마트-서구로 연결되는 교통 낙후지역 교통망을 건설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제2공항철도 적기 건설, 영종도 종합병원 설립, 9호선 강화읍 연장, 영종 환승 할인, 지역 내 교육 선진화, 8부두 등 내항 친수 공간화 추진 등을 할 계획입니다.

-당내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지역은 당내에서 제가 단독 후보로 등록돼 있습니다. 지난 12년간 연속해서 한국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민주당 취약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 왔습니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과 동구청장을 지냈던 경험을 가지고 지역 주민과 열정적으로 소통하며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왔던 만큼 어느 누가 오더라도 선택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제공: 조택상 예비후보) ⓒ천지일보 2020.2.7
(제공: 조택상 예비후보) ⓒ천지일보 2020.2.7

-국회의원이 될 경우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관심분야는 무엇입니까.

다양한 현안 가운데 특히 경제, 교육, 교통, 남북문제 등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선 과학기술 지원과 남북평화시대 적극 활용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 고소득자 조세철저와 세후지원의 소득재분배에 의한 맞춤형 기본소득제도 도입, 비정규직 차별 해소, 서민층 가계부채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마련 등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교육불안 해소를 위해선 고교 완전무상교육과 서민자녀 대학등록금 무이자 대출 실현, 대학 입시 개혁, 보육과 육아지원 확대에 힘을 쏟겠습니다.

교통 불평등 문제는 낙후된 원도심의 공통된 현안입니다. 버스 노선 감소로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남북평화시대를 대비한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 도로의 차질 없는 건설과 인천국제공항의 확장 계획에 따른 제2공항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보로 국민 편익 증대와 지역균형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우리 중구·동구·강화·옹진 원도심 지역은 신도심 중점 개발로 낙후지역으로 변모되면서 재산가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 교통 환경마저 열악한 상태입니다. 이 지역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가 및 시 예산을 용이하게 받을 수 있는 집권 민주당의 힘 있는 후보가 필요합니다.

그간 입으로 일하지 않고 몸으로 실천했습니다. 우직하면서도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도를 걸었습니다. 소통과 타협을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나눔과 상생정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서민출신인 저의 손을 잡아주신다면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신뢰하고 자랑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역 주민의 힘과 지혜를 모으는 등 열정적으로 소통하며 계속 살고 싶은 인천의 중심으로 새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중산층 서민, 청년과 여성, 노동자의 생활행복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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