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대학 학생들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 있는 아이오와 메모리얼 유니언에서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아이오와대학 학생들이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아이오와시티에 있는 아이오와 메모리얼 유니언에서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 민주당 대선 후보 첫 경선 결과 주목

새 집계 시스템 오류로 개표 결과 발표 지연

전체 표결 결과 아닌 ‘50%’ 이상 발표할 듯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미국 민주당은 4일(현지시간) 미 대통령 선거에 나갈 후보를 뽑는 첫 공식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결과를 이날 오후 5시쯤(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발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이 이날 각 캠프측에 지연된 개표 결과의 50% 이상을 공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3일) 오후 8시 투표가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무려 21시간 만에 결과가 발표되는 셈이다.

하지만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결과가 발표될 경우 오히려 혼전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아이오와 민주당은 이날 오전 발표 지연은 투표 결과를 보고하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의 코딩 문제 때문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날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개표가 장시간 지연되면서 각 후보 진영의 혼선은 물론 어떠한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향후 신뢰도에 손상이 가는 등 경선 전반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편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각당의 11월 대선 후보를 정하기 위한 주별 경선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이미 확정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이 대선 후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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