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바른미래당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26일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 금지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강신업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발생했다. 문재인 정부는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은 갖지 말아 달라’고 한다”며 “맞는 말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은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불안을 조장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나 “정부 역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사태의 발생지인 중국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은 물론 미국, 유럽, 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공항·항만에서부터 철저한 검역으로 국내로의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특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간 협업 체제를 구축해 물샐틈없는 방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검사 역량을 확대하고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의료시설 점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비상 상황에는 비상조치가 필요하다.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는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과감하게 취해야 한다.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가의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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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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