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하철역에서 22일 한 사람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뒤에 감염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보인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지하철역에서 22일 한 사람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뒤에 감염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보인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의 사망자가 41명, 확진자가 1372명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밝혔다.

26일 연합뉴스와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41명으로, 전날보다 16명이 늘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서만 39명이 숨졌고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에서 각각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5일 오후 8시 기준 1372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확진된 환자 중에는 최연소인 2세 아동도 있었다.

환자는 후베이성 729명, 광둥성 78명, 저장성 62명, 충칭 57명 등이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각각 30여명이 나오면서 중국 34개 성 중 서브 티베트를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각각 5명, 2명, 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외 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미국 2명, 태국 4명, 일본 3명, 한국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프랑스 3명, 말레이시아 3명, 호주 1명 등 30명에 달한다.

우한에서 의료진과 병상, 검사장비 등 의료물품이 부족한 가운데 군과 민간 의료진도 긴급 투입되고 있다.

우한시는 내달 3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병상 1천개 규모의 응급병원 건설에 나섰다. 또한 1300개 병상이 있는 다른 병원을 추가로 지어 이달 말까지 병상을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는 당 중앙에 전염병업무 영도조소를 만들기로 했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 통행을 차단하는 도시는 16개로 늘었다.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와 해외 단체관광도 중단키로 했다. 수도 베이징은 이날부터 시외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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