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9일 서울불꽃축제로 인해 단일 역으로는 최고 이용객 수를 자랑했던 5호선 여의도역 당시 모습, 10만 여 명이 몰려 혼잡을 이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용주 시민기자] 2010년 지난해 서울도시철도 수송 인원과 운수 수입금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 6, 7,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이러한 실적은 1995년 11월 5호선 강동구간의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한 해 5~8호선 이용객은 전년도보다 비해 3200만 명 늘어난 8억 7000만 명으로 3.7% 증가했으며, 수입금 역시 4600억 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년도와 비교해 유난히 잦은 눈 소식과 7호선 가산디지털역, 건대입구역 등의 역세권 개발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도시철도 구간 중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한 노선은 7호선(온수~장암)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평일 평균 4만 4000명이 늘어나 4.2%가 증가해 4개 호선 중 가장 높은 36.1% 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월별 수송 인원은 나들이객이 가장 많은 5월이 평일 평균 283만 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여름방학과 휴가기간이 겹치는 8월이 평일 평균 246만 명으로 가장 적었다.

승차권별 이용현황은 선,후불 교통카드가 78.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우대권 13.5%, 정기권 4.6%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09년 5월부터 실시한 1회권 교통카드 도입이 선, 후불 교통카드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외에도 불꽃축제 행사가 개최됐던 지난해 10월 9일 10만 명가량이 여의나루역을 이용해 개별 역 기준 가장 많은 수송인원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통 첫해 470만 명의 수송인원으로 시작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개통 16년 차인 지난해 2010년 12월 28일 누적 수송 인원 100억 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수송통계를 살펴보면 도시철도가 시민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실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강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지하철을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